소곱창 맛집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바로 왕십리 제일곱창이다. 연애 때 맛집 잘 찾는 남자친구를 둔 덕에 가보게 되었다. 맛집이다 보니 웨이팅이 너무 길어 보통 우린 연차 혹은 주말 오픈시간을 종종 이용한다. 처음 방문했을 당시엔 3시 오픈이었는데 이제 12시오픈으로 점심 소곱창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좋다.
제일곱창 팁
곱이 꽉찬 곱창이 장점인 제일곱창인데 모둠으로 시키면 곱창이 적어 우린 모둠보단 곱창 2,대창 1 이렇게 각각 주문하는 편이다. 추가주문이 안되니 한번에 넉넉히 시켜야 하며, 테이블링을 이용해 원격 줄서기도 가능하니 시간을 잘 맞춰보고 미리 원격 줄서기를 해놓는 것도 추천한다. 소곱창을 주문하고 나면 순두부찌개가 먼저 서빙되는데 찌개라고 하기엔 국물이 묽은편이다. 이것도 처음 갔을 땐 간이 좀 밍밍해서 서비스라 맛이 좀 떨어지는구나 싶은 맛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이 순두부찌개도 맛있어졌다. 칼칼하고 개운해서 곱창이랑 참 잘어울린다.


왼쪽 사진처럼 곱창과 대창이 서빙되는데,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면서 다 구워지면 오른쪽처럼 곱창꽃 모양으로 가지런하게 정리해주신다. 곱창을 모두 잘라 정리하고 나면 새콤한 대파김치를 기름에 넣어 구워주신다. 그냥 먹으면 좀 많이 시지만 기름에 튀기듯 구워먹으면 신 맛이 적어지면서 곱창의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준다.


다 익으면 소곱창을 대파김치로 싸서 특제 소스에 넣어주신다. 사진처럼 곱창에 곱이 꽉 차있고, 대창에는 기름이 좔좔 흐른다. 최근엔 왕십리 제일곱창만의 특제소스인 와사비와 케이퍼를 섞은 소스를 함께 주시는데 내 최애 소스가 되었다. 느끼한 맛을 한번에 잡아줘 더 맛있게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이렇게 하트 모양을 만들어주시는데 볶음밥도 처음엔 좀 밍밍한 편이었는데 점차 맛있어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