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은 바로 허피스 바이러스이다. 허피스 바이러스는 고양이들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하게 발행하는데 증상이 쉽게 잡히기도 하지만 초기에 증상을 완화시키지 못하면 심각한 안구질환이나 폐렴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다. 주로 아기 고양이들에게서 나타나며 한번 걸리면 완치가 되지 않고 증상이 사라졌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
허피스 바이러스 증상
고양이가 한쪽 눈만 깜빡거리거나 눈이 붓고 노란 눈곱이 끼면 허피스가 시작된 것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초기에 치료하지 못했을 경우 결막염, 각막염으로 이어지고 이보다 더 심해지면 식욕부진에 이어 탈수와 구내염이나 폐렴까지 진행될 수 있다. 이때 고양이 눈이 충혈됐다고 사람의 안약을 넣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사람의 안약의 경우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만 넣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부비동염이 오고 그로 인해 냄새를 맡지 못하면서 식욕감퇴가 일어나 탈수 및 영양부족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료 방법
허피스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완치가 되지 않는 질병이다. 이전에는 엘라이신 영양제가 고양이 허피스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많이들 먹였지만 최근엔 엘라이신 영양제가 허피스에 유의미한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많고, 오히려 엘라이신 성분이 고양이 체내의 아르기닌을 많이 소모시켜 치료를 방해하여 건강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먼저,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고, 혹 정말 초기라면 충분한 영양만 공급해줘도 증상은 쉽게 사라지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허피스 예방법
먼저 예방접종을 하고, 집 안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난방을 하면서 습도가 낮아져 허피스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습도를 항상 40%-60%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길냥이를 만졌다면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반려 고양이를 만져야 전염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다묘 가정 주의사항
고양이 허피스의 경우 전염성이 강하고 고양이 간의 접촉, 콧물, 침, 화장실 공동사용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전염되므로 다묘 가정에선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길냥이를 구조했다면 기존의 고양이와 일주일 이상 격리기간을 갖고 병원 검진을 마친 후 합사를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한 마리가 허피스에 감염됐다면 다른 고양이와 직접 접촉을 차단해주고, 밥그릇 물그릇을 분리해줘야 한다. 그리고 허피스에 걸린 고양이가 사용한 물건들은 알코올을 이용해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정리하자면, 허피스 바이러스는 사람의 감기처럼 고양이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지만 완치가 어렵고, 그러나 초기에 관리만 잘해준다면 별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는 질병이다. 하지만 초기에 증상을 완화시키지 못하면 큰 문제로 이어지니 가벼운 질병이라고 절대 방치하면 안 된다.
댓글